나의 기억의 기록, 기억을 담는 병



프루스트 현상(Proust phenomenon)을 아시나요? 

어느 겨울날 홍차에 마들렌 과자를 적셔 한입 베어 문 순간, 프루스트는 어릴 적 고향에서 숙모가 내어주곤 했던 마들렌의 향기가 떠올랐어요. 그 향기로 인해 머리에 펼쳐진 고향의 기억은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집필로 이어졌어요. 이후 향기가 기억을 이끌어내는 것을 프루스트 현상 또는 마들렌 효과 라고 부르게되었어요.


우리는 인생의 순간들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을 찍고, 일기를 쓰며 순간을 기억해요.


프루스트의 홍자와 마들렌 같은 과거의 기억을 떠 올리게하는 향기가 있나요?




 

"그녀는 꽃다발처럼 향기가 났는데, 그 향기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불러 일으켰다." 

-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 숲』



"라벤더 향기는 언제나 프로방스에서 보낸 그 여름을 떠올리게 한다."

- 무라카미 하루키 『댄스 댄스 댄스』



"바닷물 냄새는 항상 어린 시절 해변에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후각적 기억이 그 시절의 감정을 잘 전달해준다고해요. 


누군가에게 기억을 남기고 싶은날, 내가 기억하고 싶은 날의 향기를 담아 기억의 상자 속 메모리 보틀에 기억을 담아보세요.




제작 노트 📓 


 NRF(Nouvelle Revue Française)의 서점에서 시작된 이야기가 프루스트의 소설과 예술가의 이야기 영화 까지 왔어요. 
이야기를 쓰다보니 프루스트의 마들렌과 홍차처럼 나만의 기억을 담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처음에는 향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생각해보았지만 컬렉터님들이 모아놓은 향을 가지고  활용하는 방법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프루스트의 마들렌과 홍차를 보며 우리에게도 추억의 향기를 담는 보물상자가 있었으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향을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생각해보았지만 컬렉터님들이 수집한 향기들을  활용하는 방법이 실용적이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어요.

보내드리는 스티커에 날짜와 향 어떤 날 이 향을 선택했는지 적어 놓으세요.  


좋아하는 향을 간단하게 휴대하고 다니면서 기분이 좋지 않은 날에는 기분 좋아지는  향을 맡으며 그 순간을 잊는 일상들을 생각해보았어요.


프루스트의 마들렌 같은 순간을 만들어 보고 파우치에 간단하게 들어갈 수 있는 병을 제작하게 되었어요. 유리병이  파우치속의 물건들과 부딫쳐도 깨지지 않을 수 있게 작은 파우치도 준비했어요. 



Title: memory bottle 

재질: 유리

용량: 10ml 3ea


Title: Valentine

Artist: Kate Greenaway 

Date: 1876



Title: Valentine

Artist: Kate Greenaway

Date: ca. 1880

Date:1850–1880

 1800-1900년 약 200년전의 그려진 그림들 속에 사랑을 주제로 20장의 이미지를 선정해 엽서북을 제작했어요. 
마음을 전하고 싶은날 소중한 사람에게 엽서를 나누며 마음을 전달해 보세요.

2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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