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ory of Things]비트라 캠버스에 대한 궁금증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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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비트라 캠퍼스는 어디에 있을까?
Q2. 비트라 캠퍼스에는 무엇이 있을까?

Q3. 다양한 건축가의 건물을 한곳에 짓는 아이디어는 누가 생각했을까?
Q4. 비트라는 어떻게 시작 되었을까?
Q5. 롤프 펠바움(Rolf Fehlbaum) 인터뷰 
Q6. +더 알아보기


Q1. 비트라 캠퍼스는 어디에 있을까?

비트라 캠퍼스는 독일 남서부, 스위스와 프랑스 국경 근처의 도시인 바일 암 라인(Weil am Rhein)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Weil am Rhein은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ürttemberg) 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스위스 바젤(Basel) 시와 가까워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 스위스에 사는 방문객을 만났는데 스위스의 물가와 비교해 이 지역은 독일이라 물가가 싸다고 웃으면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바젤에서 기차로 20-30분에 갈수 있는 위치로 거리로 주말에는 독일과 스위스 지역 사람들이 즐겨 방문하는 장소입니다. 

tip: 6월에 스위스에 여행을 간다면 아트페어와 함께 방문해보면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어요.

Q2. 비트라 캠퍼스에는 무엇이 있을까?

1.비트라 디자인 박물관(Vitra Design Museum)
2.비트라 하우스(VitraHaus)
3.비트라 슬라이드 타워
4.자하디드의 소방서
5.비트라 샤우데포(Chaudepot)


비트라 캠퍼스에 가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5가지.

1.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Vitra Design Museum)
1989년에 비트라 캠버스에 가장 처음으로 완공된 프랭크 게리가의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이 있어요. 20세기 중반의 모던 클래식, 현대 디자인을 전시하는 공간입니다. 이 건축물은 유럽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프랑크 케리(Frank Gehry)의 건축물이에요.
 

2.비트라 하우스(VitraHaus)
2010년에 완공된 비트라 하우스는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이 디자인한 비트라의 홈가구 컬렉션을 전시하는 쇼룸입니다. 건물의 큰 창으로 비트라 캠버스의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전시된 가구에 앉아 여기가 우리 집이었으면... 이란 생각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과 편안함을 느껴볼 수 있어요.  


3.비트라 슬라이드 타워(Vitra Slide Tower)

방탄소년단의 RM의 브이로그에도 나오는 비트라 슬라이드 타워에요. 독일 예술가 카르스텐 횔러( Carsten Höller)의 작품인 슬라이드 타워는 30.7m 높이 전망대이자 미끄럼틀로 캠퍼스에 재미있는 요소 중 하나에요. 17m의 높이로 대략 아파트 7층 정도인데 계단으로 올라가다 보면 생각보다 높은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무섭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열심히 올라가면 비트라 캠퍼스와 주변 경관을 볼 수 있고 내려올 때에는 미끄럼틀로 내려오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어요.

제 앞에 일본인 어머니는 내려오는 내내 소리를 지르셔서 뒤에서 긴장하며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열심히 올라가면 비트라 캠퍼스와 주변 경관을 볼 수 있고 내려올 때에는 미끄럼틀로 내려오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어요.


4.자하디드의 소방서(Fire Station)

1981년 대규모 화재로 건물 대부분이 파괴되고 공장 부지를 재건축해야 했던 이후 Vitra는 자체 소방서를 짓기로 결심했습니다. 소방서 디자인은 자하 하디드(Zaha Hadid)에게 맡겨졌습니다. 1993년 완공된 그녀가 디자인한 소방서는 우리가 보았던 소방서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죠.


비트라 샤우데포(Chaudepot)

Herzog & de Meuron의 두 번째 건물입니다. 정면에 입구만 있고 창문이 전혀 없는 건축물이 압도적인 심플함을 느낄 수 있어요. 이곳은 보이는 수장고 형태로 다양한 가구의 컬렉션을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Q3. 다양한 건축가의 건물을 한곳에 짓는 아이디어는 누가 생각했을까?

빌리 펠바움 (Willi Fehlbaum)

롤프 펠바움 (Rolf Fehlbaum)


비트라의 전 CEO인 롤프 펠바움 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졌어요. 그는 비트라의 창립자인 빌리 펠바움의 아들이에요. 1981년에 발생한 엄청난 화재로 인해 기존 비트라 공장 건물 대부분이 파괴되었습니다. 화재 이후 생산 시설뿐만 아니라 디자인과 건축 분야의 실험과 혁신을 위한 공간으로도 사용될 캠퍼스를 구상해 지금의 비트라 하우스가 탄생했어요. 한 공간 안에서 많은 디자이너의 건축물을 볼 수 있는 장소는 비트라 뮤지엄이 유일한 장소라고 생각해요. 건축에 관심이 있는 컬렉터 분들은 꼭 방문하시길 추천 드려요.


Q4. 비트라는 어떻게 시작 되었을까?

비트라는 1934년 빌리 펠바움 (Willi Fehlbaum)이 한 상점을 인수해 스위스 바젤에서 시작되었어요.

1953년  빌리 펠바움(Willi Fehlbaum) 부부는 미국을 방문해 허먼 밀러에서 생산하는 찰스&임스 가구의 유럽 판매권을 획득했어요. 이후 비트라는 신소재인 플라스틱으로 디자이너와 협업하여 개발한 첫 의자를 제작해요. 그 제품이 바로 지금의 팬톤 체어입니다. 이것을 시작으로 비트라는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자체 제품을 개발하게 되었어요.

비트라는 디자이너를 내부 조직에 두지 않아요. 외부의 디자이너들과 협업하고 있어요. 그들은 디자이너의 감각과 가능성을 최대한 존중한다는 철직으로 협업해요. 브랜드 이름에 디자이너는 가려지기도 하는데 찰스&임스, 베르너 팬톤, 우린 제품과 함께 디자이너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어요. 개별 디자이너의 고유의 개성을 나타내야 한다는 비트라의 철학 덕분에 우리의 인식에 디자이너들이 각인되어 있죠.

Q5. 롤프 펠바움(Rolf Fehlbaum) 인터뷰

불확실성 극복, 브랜드 구축, 그리고 디자인의 본질에 대한 롤프 펠바움(Rolf Fehlbaum)의 생각을 볼 수 있는 konsep와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해서 가져왔어요.

그는 자신에 대해 많은 의심을 품고 있었다고 해요. 그는 비트라의 운영을 시작할 때  실제로 비즈니스 훈련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매우 불안했었고 사업은 선택이 아닌 의무였다고해요. 동생과 함께 "좋아, 해보자"라고 했으나 그의 생각은 항상 "몇 년 후에는 다른 일을 할 것이다"고 생각했어요. 

롤프 펠바움은 일에서 기쁨을 찾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는 중요성과 재미를 이야기합니다. 그는 협업을 중요시하고, 디자이너를 존경하며 디자이너들이 회사가 아닌 자신의 비전을 위해 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개인적인 신념에 집중하고 유사한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일함으로써 성공과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해요. 그는 너무 빨리 성장하지 말고, 겸손하게 유지하며 합리적으로 사업을 운영하여 지속 가능하고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것을 주장합니다.

인터뷰 내용 중 인상 깊은 내용은 그가 생각하는 태도에 이야기하는 부분이에요. 우리에게는 좋은 시절도 있고 나쁜 시절도 있습니다. 너무 빨리 성장하지 않고, 지나치게 야심적이지 않고, 자신이 잘하는 일을 하고, 지나친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 작은 규모, 겸손한 태도, 합리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나는 이것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좀 더 작게, 겸손하게, 그리고 합리적인 것을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저는 이게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요. 
It’s better to remain smaller, to remain modest, and to remain reasonable. I believe this should work.
<출처:konsept>
인터뷰의 원문은 konsepti
+https://www.konsepti.com/en/inspiration/interview-rolf-fehlbaum/


Q6. +더 알아보기

Move - chair times movie
"CHAIR TIMES"는 1807년부터 오늘까지 비트라 디자인 박물관 컬렉션 125가지 의자와 함께 현대 건축의 역사적인 부분을 이야기해요. 디자이너와 의자에 담긴 시간을 이야기를 듣다 보면 어느새 이 의자는 갖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하네요. 한글 자막이 어색하게 생성되기는 하지만 의자를 구경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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